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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방

r3 리비전입니다(10월 13일 21:15, content-workflow). 현재 리비전 r4

1.개요

찜방은 게이 사이에서 남성과 섹스하고 싶은 남성들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합의하에 섹스할 수 있는 업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1] 게이 은어에도 같은 뜻으로 실려 있습니다.

업소 이름에는 휴게텔이나 사우나가 붙습니다. 언론에서는 게이 휴게텔, 게이 사우나, 동성애자 전용 사우나라고 부릅니다.[2][3] 2015년 보도에서 이태원의 한 업주는 게이 휴게텔이 전국에 70여 곳 있다고 말했습니다.[2]

2.명칭

사전에서 찜방은 찜질방과 같은 말로, 황토나 맥반석을 바른 방에서 더운 공기로 땀을 내는 곳을 가리킵니다.[4]

휴게텔은 1996년 초 서울에 생긴 남성 전용 휴게·숙박 시설의 이름입니다. 1996년 2월 신문은 서울에 문을 연 스트레스 해소방 가운데 하나로 한 업체의 「휴게텔」을 꼽았고, 같은 기사는 그해 1월 중순 서초구 양재동에 슬리핑 캡슐 38개를 갖춘 남성 전용 시설이 들어섰다고 전했습니다.[5] 두 달 뒤 신문은 휴게텔을 일본의 캡슐호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남성 전용 24시간 휴게·숙박 시설로 소개했습니다.[6]

법에는 휴게텔이라는 업종이 없습니다. 공중위생관리법이 정한 공중위생영업은 숙박업, 목욕장업, 이용업, 미용업, 세탁업, 건물위생관리업이고,[7] 휴게텔은 상호와 업계에서 쓰는 이름입니다.

3.역사

게이 전용 업소가 생기기 전에는 일반 목욕탕과 사우나가 만남 장소였습니다. 극장이 게이 남성들의 만남 장소이던 시기와 겹칩니다(종로 게이 공간의 역사).[8] 1986년 『선데이서울』에는 「대낮 목욕탕 휴게실 호모족 판친다」라는 기사가 실렸고, 부제는 주인들이 동성애 행위 엄금 같은 안내문을 내걸었다고 적었습니다.[9] 1998년 게이 잡지 『버디』에 실린 글은 게이가 자주 찾는 사우나 현관에 주인들이 호모사절을 써 붙였고, 게이가 드나들던 사우나가 풍기문란으로 단속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10]

게이 사우나 문화는 이처럼 일반 사우나로 영업하던 곳이 차츰 게이가 모이는 곳으로 바뀐 데서 시작됐습니다. 같은 글은 게이 사우나와 일반 목욕탕의 차이를 "소문의 차이일 뿐"이라고 했습니다.[10] 1996년 신문도 낙원동과 이태원의 게이 공간을 다루며 한 사우나를 동성애자라면 누구나 알 만한 곳으로 꼽았습니다.[11]

1990년대 중반부터는 처음부터 게이를 손님으로 삼은 찜방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버디』의 글은 1996년 상계동에 처음 생긴 찜질방을 게이 찜방의 시작으로 적었고, 1998년 무렵에는 창신동, 신설동, 방이동의 업소를 대표적인 곳으로 꼽았습니다.[10]

서울에서 목욕탕의 24시간 영업은 1999년 2월 20일에야 허용됐습니다. 그 전까지 서울의 사우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었습니다.[12]

4.이용 방식

4.1.내부 구조

아래는 2015년 보도에 실린 서울의 게이 휴게텔 모습입니다. 업소마다 구성이 다릅니다.[2]

  • 위치와 간판: 신촌의 한 업소는 4층 건물의 3층에 있었고, 간판에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무 설명이 없었습니다.
  • 입구: 카운터 관리인이 손님에게 "알고 오셨어요?"라고 묻는 곳이 있습니다.
  • 입장: 입장료를 내면 사물함 열쇠와 수건을 받습니다. 옷을 모두 사물함에 넣고 수건만 두른 채 안으로 들어갑니다.
  • 내부: 조명이 어둡고 음악이 흐릅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칸막이를 친 방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태원의 한 사우나는 1층에 욕탕 시설을, 2층에 칸막이 방 8개를 두었습니다.
  • 콘돔: 콘돔을 비치해 둔 업소가 있습니다.

손님들은 통로에 서 있거나 방에 누워 상대를 고르고, 서로 마음이 맞으면 칸막이 방에서 섹스합니다. 업주는 입장료를 받고 수건을 거둘 뿐 손님 사이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2]

MUSTAG - 머스태그, 「게이스북 - 찜방학개론」

4.2.요금과 입장 조건

2015년 보도 기준으로 입장료는 낮 6,500원, 밤에는 대개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이었습니다.[2] 지금 요금은 곳마다 전화나 현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체형이나 나이로 입장을 제한하는 업소도 있습니다. 2015년 보도에 실린 강남의 한 업소는 문 앞에 근육 체형만 입장 가능이라는 안내문을 붙였고, 40살 이상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2]

5.DVD방

DVD방은 법상 비디오물감상실업으로, 구획된 시청실과 영상 시청 기자재를 갖추고 영상을 보여 주는 업종입니다.[13][14] 목욕장업이나 숙박업과는 다른 법을 따릅니다. 게이가 모이는 DVD방도 따로 있고, 2000년대 낙원동 일대의 게이 업소 가운데에도 DVD방이 있었습니다.[8]

두 업소가 한 건물에 함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부평 장제로의 블루홀 DVD와 하나비, 안산 중앙대로의 중앙 DVD와 중앙 휴게텔, 대구 동부로22길의 시네마 DVD와 드라마가 같은 건물에 들어서 있습니다.

6.오해

  • 찜방 대부분이 휴게텔이라는 업종으로 영업한다는 이야기. 법에 그런 업종은 없습니다.[7]
  • 1995년 동작구 상도동에 첫 게이 전용 찜방이 문을 열었다는 이야기. 1998년 『버디』의 글은 1996년 상계동의 찜질방을 처음으로 꼽았습니다.[10]
  • 1998년 종로구의 한 목욕탕이 동성애자 손님 출입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이야기. 이를 보여 주는 기록은 없습니다.
  • 욕탕이 있으면 사우나, 없으면 휴게텔로 구별해 부른다는 이야기. 이를 보여 주는 기록은 없습니다.
  • 찜방이 성병이 퍼지는 곳이라는 이야기. 이를 보여 주는 조사 자료는 없습니다.
  • 연애 상대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는 이야기. 이를 보여 주는 기록은 없습니다.
  • 지저분한 업소는 몇 달을 버티지 못한다는 이야기. 이를 보여 주는 기록은 없습니다.

7.관련 문서

각주

  1. 친구사이, 「용어사전: 찜방」, 2010년 12월 7일. ↩

  2. 한겨레, 「게이 휴게텔..아무도 나에게 성매매를 요구하진 않았네」, 2015년 1월 24일. ↩ ↩2 ↩3 ↩4 ↩5 ↩6

  3. 주간경향, 「[르포]기자체험기 '게이사우나'를 가다」, 2004년 4월 29일. ↩

  4.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찜방」. ↩

  5. 한국일보, 「「자투리 휴식」을 팝니다/명상·전자안마·바이오수면실 등」, 1996년 2월 12일. ↩

  6. 한국일보, 「휴게텔 운영하려면(창업가이드)」, 1996년 4월 8일. ↩

  7. 국가법령정보센터, 「공중위생관리법」 제2조. ↩ ↩2

  8. 이서진, 「게이 남성의 장소 형성: 종로구 낙원동을 사례로」, 『지리학논총』 49호, 2007. ↩ ↩2

  9. 『선데이서울』, 「대낮 목욕탕 휴게실 호모족 판친다: '동성애 행위 엄금'등 안내문 내건 주인들 손님떨어질까 전전긍긍」, 1986년 10월 6일. 전원근, 「1980년대 『선데이서울』에 나타난 동성애 담론과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험」, 『젠더와 문화』 8권 2호, 2015에서 재인용. ↩

  10. 이송희일, 「한국 동성애 게토, 오욕과 오명의 연대기 3: 호모 사절! 사우나와 찜질방의 역사」, 『버디』 1998년 5월호. 친구사이 소식지 재수록본, 2003년 10월 22일. ↩ ↩2 ↩3 ↩4

  11. 한국일보, 「게이바 서울만 70여곳/이태원·낙원동 일대 그들만의 '천국'」, 1996년 11월 9일. ↩

  12. 서울경제, 「[영업시간제한 폐지] 목욕탕 이.미용소 24시간 영업허용」, 1999년 2월 19일. ↩

  13. 국가법령정보센터,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 ↩

  14.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서울시 관악구 비디오물감상실업 인허가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