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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게이힐과 드랙 논문을 8월 22일에 같이 읽어요, 신청하면 파일도 보내줘요

친구사이 책읽당이 8월 22일 낙원홀에서 개인논문 『밤의 가면: 이태원 게이힐과 드랙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를 발제도서로 읽어요. 신청양식을 제출하면 논문 파일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주고, 마감은 8월 19일 수요일 밤 10시예요.

이태원 게이힐과 드랙 논문을 8월 22일에 같이 읽어요, 신청하면 파일도 보내줘요

『밤의 가면: 이태원 게이힐과 드랙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표지의 드랙 인물 흑백 초상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산하 독서모임 책읽당이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종로 낙원상가 4층 낙원홀에서 모임을 열어요. 공지는 8월 9일에 올라왔어요.

이번 회차가 눈에 띄는 건 발제도서 때문이에요. 소설도 에세이도 아니고 개인논문 『밤의 가면: 이태원 게이힐과 드랙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예요. 저자는 맹휘로 안내돼 있어요.

발제도서가 책이 아니라 논문이에요

「게이힐」은 이태원 우사단로 일대에 게이 업소가 모여 있는 골목을 부르는 이름이에요. 이글서울이나 트랜스처럼 VAYL이 다뤄온 업소들이 이 골목에 있어요. 논문은 그 골목을 연구 현장으로 삼았어요.

공지에 발췌된 국문초록은 이렇게 시작해요. 이태원 게이힐에서 참여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을 구성하는 게이·드랙·트랜스젠더를 인터뷰해 게이힐 안팎에서 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핀다고요. 초록에는 「(중략)」 표기가 있어서, 공지에 실린 건 전문이 아니라 발췌예요.

초록이 가장 먼저 짚는 건 관객 구성이에요. 드랙을 하는 사람과 게이가 특정 문화양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드랙쇼의 주된 관객은 게이 남성이라고 봐요. 여성도 게이힐에 출입할 수 있지만, 게이들을 위한 클럽이나 바는 게이 남성만을 주된 성원으로 삼는다고 적혀 있어요. 논문은 게이와 드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는 「끼」를 이질성의 기호로 읽는데, 초록이 「끼」를 따로 정의하지는 않아요.

가면은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남아요

초록은 공연이 그 자리에 있는 사람 전부를 바꾼다고 봐요. 「끼」가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면서,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기존 사회 질서에서 부여된 역할과는 다른 존재로 변환된다는 서술이에요. 무대에 오르는 사람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보러 간 사람도 포함된다는 뜻으로 읽혀요.

제목의 「가면」이 뭘 가리키는지도 초록에 나와요. 드랙을 하는 이는 무대에 오르려고 외형을 완전히 바꾸는 가면을 써요. 가발을 쓰고 짙게 화장한 뒤 힐에 올라 다른 인격을 수행하기 시작하고, 자기가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 되어 게이힐 안으로 들어간다는 서술이에요.

논문이 밀고 나가는 지점은 그다음이에요.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가면의 역할이 계속 영향을 미친다고 봐요. 그래서 무대와 일상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거나 뒤집힌다는 거예요. 초록은 이렇게 끝나요. 무대는 본래 환상의 영역이었지만, 일상에서 자신을 가면의 역할로 받아들이는 타인이 많아지면서 환상 속 인물이 곧 현실 속 자신이 된다고요.

한국 드랙 문화를 정리한 글이나 이태원 게이힐 가이드가 업소와 공연 일정을 다뤘다면, 이 논문은 공연이 끝난 뒤 남는 것을 다뤄요.

신청은 8월 19일 밤 10시까지예요

신청은 구글 폼으로 받아요. 여기가 이번 공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신청양식을 제출하면 논문 파일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줘요. 개인논문이라 서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신청이 곧 읽을거리를 받는 경로예요.

마감은 8월 19일 수요일 밤 10시예요. 정원이 채워지면 신청양식이 그보다 먼저 닫혀요. 공지는 정원을 숫자로 밝히지 않았고, 대신 마감 뒤에도 상황에 따라 추가 접수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때는 책읽당 메일(7942bookparty@gmail.com)이나 운영진에게 문의하라고 안내했어요.

참가비는 공지에 적혀 있지 않아요. 금액도, 무료라는 표기도 없어요. 추측하지 말고 신청할 때 같이 물어보는 게 나아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과 낙원상가 안에서 4층까지 올라가는 경로도 공지에 없어서, 처음 가는 곳이면 주소를 지도 앱에 미리 넣어두는 편이 나아요.

발제자가 누구인지도 짚어둘 만해요. 책읽당 연간 일정표는 8월 22일 칸을 「휘 님 개인논문」으로 적고 발제자를 「휘」로 표기했어요. 공지의 저자 이름 「맹휘」와 겹치니 저자가 직접 발제하는 것으로 읽히는데, 공지가 그렇게 명시하지는 않았어요.

장소는 회차마다 갈려요. 책읽당이 공개한 2026년 연간 일정표를 보면 대부분의 회차는 「사정전」에서 열리고, 5월 2일과 5월 16일, 그리고 이번 8월 22일이 낙원홀이에요. 7월 4일 『인간실격』 회차는 친구사이 사무실이었어요. 이번 주소는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4층이에요.

책읽당은 성소수자들이 한 달에 두 차례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이에요. 공지는 게이뿐 아니라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에이섹슈얼을 모두 환영하고 인권감수성을 가진 비성소수자를 위한 자리도 있다고 밝혔어요. 같은 일정표에 다음 회차도 잡혀 있어요. 9월 5일은 차해영 작가를 초청해 『가족 없는 시대』를 읽고, 9월 19일은 나카지마 아츠시의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이에요. 다만 시트에 시간과 신청 링크가 없어서, 9월 회차는 공지가 따로 올라와야 신청할 수 있어요.

독서모임에 나가본 적이 없더라도 8월 22일 모임은 미리 신청해두는 편이 나아요. 19일 밤 10시 전에 양식만 제출하면 논문 파일 링크가 오니까, 당일에 못 가게 되더라도 읽을 것은 손에 남아요.